중국, '개도국 협력' 강조하며 일대일로 참여 확대 주력

입력 2020-09-28 10:01  

중국, '개도국 협력' 강조하며 일대일로 참여 확대 주력
中왕이 남남협력 화상회의서 "중국은 영원히 개도국과 한편"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한 이후 개발도상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 유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6일 유엔과 함께 빈곤 감소 및 남남협력 고위급 화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개도국의 단결이 필요해졌다면서 개도국이 일대일로 협력 파트너가 돼서 빈곤을 타파하고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또 "국제사회는 유엔이 통일적인 조율을 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면서 "더욱더 많은 개도국이 일대일로 협력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대일로란 중국 주도의 '신(新)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경제벨트를 지칭한다. 이에 대해 미국 등 서구국가들은 중국의 막대한 돈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왕이 국무위원은 "국제사회는 빈곤 퇴치에 초점을 맞춰 개도국에 필요한 자금과 기술을 지원해야 한다"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이어 "개도국과 함께 코로나19 방제에 최후 승리를 거둬야 한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를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주요 20개국(G20)은 '채무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같은 선발 개도국이 후발 개도국을 지원하는 남남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남남협력을 통해 개도국이 한목소리를 내게 해야 하며 다자주의를 지키고 개도국의 정당한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영원히 개도국의 일원이며 개도국과 한편이 될 것"이라면서 "각국이 단결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자"고 덧붙였다.
외교가에서는 중국의 이런 행보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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