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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장관, 미국이 대만에 공격용 무기 판매할 가능성 시사

입력 2020-09-30 12:04  

대만 국방장관, 미국이 대만에 공격용 무기 판매할 가능성 시사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국방부장(장관)이 미국의 대만에 대한 공격용 무기 판매 가능성을 시사했다.
30일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언론은 옌더파(嚴德發) 대만 국방부장이 전날 입법원(국회)에서 열린 야당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옌 국방부장은 최근 대만해협의 정세 변화로 대만이 미국에 공격용 무기의 판매를 요청하면 미국이 판매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정세 변화에 따라 양측이 서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 이러한 조정 상황이 지금 현재 진행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것인가"라는 야당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옌 부장은 '그렇다'며 "미국 역시 전체 지역의 안전을 유지 보호하기 위해 조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웅밍셴(翁明賢) 담강대 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중국군 군사력이 증강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에 공격 능력이 있는 최신 무기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의 군사 역량 확장, 대만해협의 현 상황을 바꾸려는 의도를 보인다는 판단 아래 대만에 최신 무기를 판매함으로써 대만해협의 평화 확보 및 군사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미국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에 무기를 수출했지만,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방어용이 아닌 공격용 무기는 수출은 하지 않아 왔다.
하지만 앞서 이달 중순 로이터통신이 미국이 공격을 강화할 수 있는 크루즈미사일과 드론, 지뢰, 록히드마틴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등으로 구성된 최대 7종의 무기체계를 한꺼번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 윈(運·Y)-8 대잠초계기 2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또다시 진입해 대만 전투기가 긴급 대응에 나서 격퇴했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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