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프, 아제르-아르메니아 휴전 촉구 공동성명 준비

입력 2020-10-01 21:21  

미·러·프, 아제르-아르메니아 휴전 촉구 공동성명 준비
아르메니아 "프랑스 기자 2명 아제르바이잔 포격에 부상"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교전과 관련해 공동성명을 작성 중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지난달 27일부터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놓고 교전 중이며, 미국·러시아·프랑스는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스크 그룹'의 공동 의장국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안보위원회에서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를 논의했으며, 미국·프랑스와 함께 공동 성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고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무력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아르메니아 정부는 이날 프랑스 일간 르 몽드 소속 기자 2명이 자국 영토인 마르투니 마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포격에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중한 상태라고 아르메니아 정부는 전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인 지역으로 1920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소련에 귀속된 직후에는 아르메니아의 영토에 속했다.
그러나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1924년 행정 편의와 아르메니아 민족주의 세력을 억누르기 위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아제르바이잔으로 복속시켰다.
소련이 붕괴하자 나고르노-카라바흐는 독립공화국을 설립한 뒤 아르메니아와 통합하겠다고 선포했으나, 아제르바이잔이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은 1992∼1994년 전쟁을 치렀다.
현재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법적으론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실효적으론 아르메니아가 지배하는 분쟁지역으로, 미승인국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은 2017년 '아르차흐'로 명칭을 바꾸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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