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마스크 착용 전면 의무화…콜로세움서도 써야

입력 2020-10-03 17:34  

이탈리아 로마 마스크 착용 전면 의무화…콜로세움서도 써야
신규 확진자 증가세에 예방적 조처…어기면 최대 136만원 벌금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수도 로마를 포함한 중부 라치오주가 3일(현지시간)부터 마스크 착용을 전면 의무화했다.
라치오주는 이날 실외를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한 행정명령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외출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콜로세움·포로 로마노 등 옥외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도 마찬가지다.
이를 어기면 최대 1천유로(약 136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주 정부는 다만 6세 미만 유아와 마스크를 쓰면 안 되는 사유가 있을 때, 운동할 때 등에는 예외를 뒀다.
라치오주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라치오주에 앞서 나폴리를 낀 남부 캄파니아주와 바실리카타, 항구도시 제노바로 유명한 북서부 리구리아주 등이 실내·외 마스크 의무화 제도를 이미 시행 중이다.
2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천499명, 사망자는 23명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천명대 규모다.
이탈리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 선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29일(2천86명) 이래 약 5개월 만이다.
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캄파니아가 392명으로 가장 많고 초기 바이러스 확산 거점으로 꼽힌 북부 롬바르디아 307명, 라치오 264명 등의 순이다.
이탈리아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31만9천908명, 사망자 수는 3만5천94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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