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전까지 푸틴과 '핵무기 통제협정' 타결 원해"

입력 2020-10-12 15:37   수정 2020-10-12 18:31

"트럼프, 대선 전까지 푸틴과 '핵무기 통제협정' 타결 원해"
악시오스 보도…"최근 반년 간 잇따라 통화해 협상 재개"
러시아 외무차관 "금명 합의는 현실적이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선 전 핵무기 통제협정 연장 타결'을 노렸으나 어려워졌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최근 반년 사이 핵무기 통제협정을 두고 일련의 통화를 나눴다.
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안보회의 서기(국가안보실장 격)가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기도 했다.
이후 마셜 빌링슬리 미국 군축 담당 특사가 예정된 아시아 방문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핀란드 헬싱키로 날아가 5일 '카운터파트'인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협상을 벌였다.

악시오스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와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으며 협상이 재개되면 일주일 내 마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고 전했다.
앞서 AP통신도 10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동결에 합의(signed off)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11일 "협정 핵심요소를 비롯해 (양국 간) 접근법에 여전히 큰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금명간 합의는 "매우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과 러시아 간 협의엔 백악관과 의회 내 매우 소수의 인사만 관여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한 행정부 관계자는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최고위급만 협상을 관리했으며 상원 외교위원회와 국가안보실무그룹 소속 의원 일부가 브리핑받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의 핵탄두를 각각 1천550기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는 내년 2월 5일 만료된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양국이 핵탄두 비축분을 동결하는 데 동등하게 합의해야 협정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면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차후 협정에 중국도 포함하는 데 러시아가 동의하길 원하지만, 러시아는 중국에 압력을 가하길 거부해 미국이 양쪽의 방안을 모두 살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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