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바토비 니켈광 상반기 1.7조 손실…MB자원외교 실패"

입력 2020-10-19 07:38  

"암바토비 니켈광 상반기 1.7조 손실…MB자원외교 실패"
정성호 "추가 손실 막으려면 출구전략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6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받은 '암바토비 사업 손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암바토비 사업은 올해 상반기 손실이 1조6천500억원(14억3천400만달러)으로 확정됐다.
지난 4월 마다가스카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조치에 따라 조업이 중단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손실이 누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바토비 사업은 광물자원공사 등 한국 컨소시엄이 5천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으로 2007년 시작됐다. 이후 이명박(MB) 정부를 거치면서 사업비가 8차례 늘어났고 투자금이 모두 4조6천억원까지 불어난 대표적인 자원외교 사업이다.
사업은 잦은 설비고장과 니켈 가격 하락으로 2017∼2019년 3년간 1조5천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애초 27.5%의 지분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캐나다 회사가 발을 빼면서 지분율은 45.8%까지 늘어났다.
정 의원은 "무리한 자원외교 사업의 악몽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치밀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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