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국감' 주중 대사관 화상 국감에 최소 인원만 참석

입력 2020-10-21 11:35   수정 2020-10-21 17:06

'반쪽짜리 국감' 주중 대사관 화상 국감에 최소 인원만 참석
각 부처 주재관 전원 참석 못해…"중국 집단 감염 발생 등 고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 공관의 국정감사 현장도 예년과는 사뭇 달라졌다.
국정감사 10일차인 21일 외교통일위원회 주중 대사관과 주일 대사관 국정감사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좌석 배치다.
올해 베이징 국감장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최소 인원만 입장했다.
장하성 주중 대사를 중심으로 뒤편에 외교부 각 부분 공참과 10명이 자리했다.
예년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줄어든 인원수다.
국감장 한편에 마련된 기자석도 2석으로 제한돼 기존보다 10분의 1로 줄었다.
부족한 기자석은 국감장에서 100여m 떨어진 주중 대사관 경제동 회의실에 마련돼 화상으로 모니터링을 하도록 했지만, 인터넷 상황이 원활하지 않아 사실상 제대로 된 참석은 어려웠다.
화상 국감의 한계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국감장 중앙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지만, 현장에서 직접 질의를 하는 것과 비교해서는 국감 위원들과 대사관 간 소통도 원활하지 않았다.
특히 인터넷 상황이 불안정한 베이징의 경우 종종 화면이 끊기거나 음성이 반복돼 나오는 등 국감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최근 논란이 된 장 대사의 유흥주점 카드 사용 및 카드 쪼개기 감사와 방탄소년단(BTS) 수상 소감 논란 대응 등 예민한 질문이 이어질 때는 진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답변이 전달되지 못했다.
질의 시간이 제한되는 국감의 특성상 원활하지 못한 통신 상황은 이날 국감을 '반쪽짜리 국감'으로 만들었다.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에서 최근 집단감염이 재발하고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방역을 우선으로 해 국감을 준비했다"면서 "좌석은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고, 외교부 외에 각 부처 주재관 전원은 국감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역대 최소 인원만 국감장에 들어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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