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미국 주도 '쿼드'는 허장성세일 뿐"

입력 2020-10-21 11:53  

중국 언론 "미국 주도 '쿼드'는 허장성세일 뿐"
"반중국 연합 형성에 장애 요인 많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가 다음 달 합동 군사훈련을 하기로 하자 중국 관영 언론은 이를 경계하면서도 '허장성세'라며 깎아내렸다.
환구시보는 21일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와 공동 사설에서 "중국은 절대로 허장성세의 쿼드에 겁먹지 않을 것이며 쿼드의 압력에 굴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인도의 초청으로 호주가 13년 만에 훈련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중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이 쿼드를 중국을 겨냥한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기초로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쿼드 국가들이 더 자주 모이고 있지만, 이들이 반(反)중국 연합을 형성하기까지는 장애 요인이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중국이 지역에서 안보 위협을 야기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인도와 일본이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전면적인 대립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호주는 중국과 실질적인 안보 충돌이 없는데도 미국을 추종하느라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은 인도·일본·호주가 미국의 반중국 전략에서 거리를 유지하도록 견제할 자원이 많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이들 세 나라를 상대로 포용할 수 있는 갈등은 포용하고 수호해야 할 이익은 철저히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피할 수 없는 충돌이 있어도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아시아판 나토라는 구상은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호주·인도와 미국이 서로 상대를 이용하려 하며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누구도 중국 주변의 힘을 동원해 우리를 상대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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