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에 돈 댄다" 이란 석유부문 추가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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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7 09:26  

미국, "테러에 돈 댄다" 이란 석유부문 추가제재

미국, "테러에 돈 댄다" 이란 석유부문 추가제재
국영석유사·유조선사 등 자산동결·거래금지
제재효과는 미지수…이란 "원유산업 건재할 것"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정부가 테러 자금줄이라는 주장을 내세워 이란의 석유 산업에 추가제재를 가했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6일(현지시간) 이란 석유부, 국영석유사(NIOC), 국영유조선사(NITC)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재무부는 이들 단체가 이란혁명수비대에서 해외작전을 담당하는 최정예 부대인 쿠드스군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NIOC, NITC의 고위 인사들이 전직 이란 석유장관이자 쿠드스군의 고위 관리인 로스탐 가세미와 긴밀히 공조해왔다고 설명했다.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가세미 전 장관은 가셈 솔레이마니 전 쿠드스군 사령관으로부터 쿠드스군을 위해 원유와 석유제품의 운송을 돕는 역할을 물려받았다.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은 올해 1월 이라크에서 미군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란 정권이 쿠드스군의 안보 위협 활동에 돈을 대려고 석유 부문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란 정권은 계속해서 이란 국민의 욕구보다 테러단체, 핵 프로그램 지원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무부는 쿠드스군이 이끄는 조직이 NITC 유조선 10여 척을 굴리며 원유 1천만 배럴 이상을 운송했다고 밝혔다.
원유 대부분이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넘어갔으며 그런 거래 때문에 시리아 내전이 끝없이 계속된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OFAC의 이번 제재 대상에는 이란 석유부, NIOC, NITC와 연계된 유럽업체들, 자회사들, 고위임원들, 베네수엘라 정권에 휘발유를 파는 데 관여한 영국업체 마다니푸, 아랍에미리트 업체 모빈 인터내셔널도 포함됐다.

제재 대상이 된 기관, 기업, 인물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들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그러나 이번 제재에 실질적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쿠드스군과 가세미 전 장관은 이미 OFAC의 제재명단에 등재돼 있고 NIOC와 NITC도 다른 사유로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기도 하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2018년 일방 탈퇴해 대이란 경제제재를 복원하면서 다시 악화했다.
이란은 주요 경제성장 동력인 원유 수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자 제재를 우회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AP통신은 유조선 추적자료를 인용해 이란의 석유수출이 올해 9월 다시 급증해 무너져가는 경제에 구명줄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아직도 남아있는 소수의 이란원유 구매자들은 자신들이 테러 지원을 비롯한 이란의 악의적 활동에 돈을 대는 걸 돕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의 이번 추가제재가 의미 없는 조치라고 일축했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이란의 원유수출을 '제로'로 줄이는 데 실패하자 피동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잔가네 장관은 "세계에서 일방주의 시대는 끝났다"며 "이란의 원유 산업이 불능이 돼버리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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