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속 미얀마 총선 사전투표…수치도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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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9 16:10  

코로나 재확산 속 미얀마 총선 사전투표…수치도 '한 표'

코로나 재확산 속 미얀마 총선 사전투표…수치도 '한 표'
감염 확산 위험 줄이려 60대 이상 고령자 대상 사전 투표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내달(11월) 8일 총선을 치르는 미얀마에서 29일 노령층 유권자들을 위한 사전 투표가 진행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전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60세 이상 고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투표가 진행됐다.
미얀마 실권자로 올해 75세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도 수도 네피도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수치 고문이 등록된 지역은 최대 도시 양곤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양곤 이동이 제한되면서 네피도에서 투표장을 찾았다.
수치 고문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에는 라텍스 장갑을 낀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수치 고문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만큼, 총선을 연기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예정대로 총선을 강행했다.
미얀마에서는 8월 16일 서부 라카인주에서 지역사회 재감염 사례가 발생하기 직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명도 안 됐지만, 두 달여가 지난 이날 현재 4만9천명이 넘을 정도로 재확산이 심각했다.
이번 총선은 지난 2015년 총선에서 50년이 넘은 군부독재를 종식하고 집권한 민주 정부의 5년을 평가하는 자리다.
수치 고문의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여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지난 총선과 같은 압승은 아니어도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는 게 현지의 대체적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물론 여당 임명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선거위원회가 총선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에 휩싸인 만큼, 선거에 승리하더라도 잡음이 계속될 수 있다.
특히 선관위는 최근 소수 민족이 강세를 보이는 라카인주 지역에 대해 반군과의 갈등으로 인한 치안 불안정을 이유로 대거 총선 취소 결정을 내려 200만명 가까운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박탈, 논란을 키웠다.
미얀마 정부는 60만명에 달하는 이슬람계 소수 로힝야족에 대해서도 여전히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아, 이들은 이번 선거에도 참여할 수 없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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