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그리스 강진 사망자 최소 27명으로 늘어…800여 명 부상

입력 2020-10-31 18:25   수정 2020-11-01 15:45

터키·그리스 강진 사망자 최소 27명으로 늘어…800여 명 부상
터키서 25명 사망…1명은 지진 해일에 익사
그리스 사모스섬에서 10대 2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와 그리스 사이 바다인 에게해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8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터키 재난 당국의 수습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명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터키 서부 이즈미르 주(州) 해안에서 지척인 그리스 사모스 섬의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발표했으며, 최소 389차례 여진이 발생했고 33차례는 규모 4.0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AFAD는 31일 오전까지 사망자 25명이 확인됐으며, 적어도 80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사모스 섬에서도 10대 2명이 숨져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27명이다.
이즈미르와 사모스섬 일부 해안 지역은 지진에 따른 해일로 침수됐으며, 사망자 중 1명은 지진을 피해 도망가다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



AFAD는 이즈미르에서 최소 743명이 부상했으며, 인접한 마니사 주에서 5명, 아이딘에서 54명, 발륵케시르에서도 부상자 2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435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25명은 중환자실에 있고, 9명은 수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대통령실 언론청은 총 836대의 차량과 구조인력 6천49명이 재난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군용화물기 7대, 헬기 6대, 이동식 지휘차량 3대, 무인항공기 1대, 보안요원 292명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모든 시민과 함께 할 것"이라며 사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어 "모든 관련 부서 및 기구들과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흐레틴 알툰 터키 대통령실 언론청장은 트위터에 "터키와 그리스 양쪽에서 더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양쪽 모두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필요하다면 그리스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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