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카슈가르 코로나19 확산 지속…확진자 3명 추가

중국 카슈가르 코로나19 확산 지속…확진자 3명 추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카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신장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1일 하루 동안 이 지역에서 확진자 3명과 무증상 감염자 6명이 신규로 보고됐으며,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기존 무증상 감염자가 증상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였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고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한다.
신장 당국은 "신규 확진자 1명과 무증상 감염자 6명은 (환자들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는) 카슈가르 수푸(疏附)현의 격리 인원에 대한 핵산 검사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2일 0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번 감염사태의 누적 확진자는 수푸현에서만 5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가 9명이나 된다. 무증상 감염자는 223명이 보고된 상태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달 24일 카슈가르에서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보고된 뒤 카슈가르 전체인구 475만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벌이고 일부 지역을 봉쇄 수준으로 통제한 바 있다.
한편 국가 위건위에 따르면 1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보고된 24건의 신규 확진자 중 신장에서 나온 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해외 유입 환자였다. 또 신규 무증상감염자 30명 가운데 신장에서 나온 6명을 제외한 24명도 해외 유입 사례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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