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대인데 생리불순?…"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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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05 13:19  

아직 20대인데 생리불순?…"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해야"

아직 20대인데 생리불순?…"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해야"
"난소 건강은 여성 건강 지표...생리불순 시 검진 필요"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24세 여성 A씨는 산부인과를 방문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았다. 피곤하거나 다이어트를 할 때 1∼2개월 생리를 건너뛴 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A씨는 생리 주기가 정상화할 때까지 피임약을 복용하라는 처방이 난감하기만 하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은 28일 주기로 생리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생리 주기가 21일 미만이거나 35일 이상이면 생리불순을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
또 2시간 이내 생리대를 교체해야 할 정도로 양이 과하게 많거나 반대로 양이 너무 적은 경우, 혹은 아예 생리하지 않는 경우 배란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인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무월경과 생리 불순의 대표 원인이다. 여드름과 다모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산부인과에서는 ▲ 과거 월경 주기의 3배 이상 또는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상태 ▲ 임상적 남성 호르몬 과다 증상 또는 생화학적 고안드로겐혈증 ▲ 커진 난소의 가장자리를 따라 10여 개의 작은 난포가 염주모양으로 분포한 양상 등 세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을이 있는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그 자체만으로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초기에 개선하지 못하고 장기화하면 자궁내막증식증,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허혈성 심장질환 등 여러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며 임신 시 유산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생리불순이 있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는 경구 피임약, 항안드로겐제제를 투여해 생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체중 약 5%만 감량해도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 환자의 경우 체중 감량이 필수다.
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요즘은 비혼, 비출산을 계획하는 여성도 많아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느낄 수도 있지만, 난소 기능은 여성의 신체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생리불순이 지속되면 바로 산부인과에 내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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