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 "시리아 북서부서 일주일 사이 어린이 5명 숨져"

입력 2020-11-06 19:46  

유엔아동기금 "시리아 북서부서 일주일 사이 어린이 5명 숨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북서부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에서 지난 일주일간 최소 5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지난 이틀 동안에만 어린이 4명이 숨졌으며, 구호대원 2명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에 휘말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테드 차이반 유니세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국장은 "올해 3월까지 시리아 북서부는 세계에서 어린이에게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차이반 국장은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어린이 273명이 숨지고 236명이 부상했다"며 "올해 1분기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1년 이래로 어린이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리아 북서부에는 적어도 120만 명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있다"며 "우리는 전에 목격한 것과 같은 폭력의 악순환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터키와 국경을 접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에 맞서 온 반군의 마지막 보루다.
반군을 돕는 터키와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2018년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했으나, 옛 알카에다 세력이 이 지역을 장악하자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지난해 4월부터 공격을 재개했다.
정부군이 반군을 터키 국경 쪽으로 몰아내면서 휴전 감시를 위해 이들립에 배치된 터키군 병력까지 사망하자 터키와 러시아는 지난 3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다시 합의했다.
이후 휴전의 큰 틀은 유지됐으나, 최근 정부군이 다시 공세를 강화하는 양상이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4일 정부군이 반군 지역 마을을 포격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해 민간인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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