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19 확진 급증에 병원 압박…"입원환자 사상최다"

입력 2020-11-13 04:06  

프랑스, 코로나19 확진 급증에 병원 압박…"입원환자 사상최다"
"30초에 1명씩 코로나19로 병원행, 3분에 1명씩 중환자실 입원"
카스텍스 총리 "신규 확진 줄고 있다"…봉쇄 해제는 '시기상조'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여파로 병원이 받는 압박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을 다시 내린 지 2주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30초에 1명씩 병원에, 3분에 1명씩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까지 프랑스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가 3만2천명을 넘어서면서 하루에 1천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죽어 나가던 지난 4월보다 병상을 차지한 환자가 많아졌다고 카스텍스 총리는 설명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프랑스에서 사망한 4명 중 1명은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지대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시행한 이동제한조치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를 해제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이동제한조치 시행 첫 주에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만∼8만명대를 오갔지만 둘째 주에 접어들면서 2만∼3만명대로 낮아졌다. 지난 7일간 코로나19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도 20% 밑으로 떨어졌다.
카스텍스 총리는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 정도 감소했다"면서도 상황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비필수 사업장의 족쇄를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이동제한령은 애초 정부가 계획한 대로 12월 1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연말을 즐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천172명 늘어 모두 189만8천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418명 증가해 총 4만2천960명이다.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확진 비율은 18.7%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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