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상파울루 등서 논의 시작…삼바학교들 "백신 접종이 관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보류된 내년 브라질 카니발 축제가 7월 중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삼바 학교들은 내년 7월 중 카니발 축제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파울루와 사우바도르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리우 삼바학교연합(Liesa)은 전날 열린 대표자 전체회의에서 7월 개최에 뜻을 모으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데 맞춰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삼바학교연합 관계자는 "내년 7월 중순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언제부터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우 삼바학교연합과 거리 축제 관련 10여 개 단체는 지난 9월 삼바 전용경기장인 삼보드로무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 경연과 거리에서 벌어지는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
리우 카니발 축제가 연기된 것은 1892년과 1912년에 이어 세 번째다.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상파울루 등에서도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내년 카니발 축제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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