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백악관 비서실장 "바이든 '동맹 강화' 일상의제로 다룰 것"

입력 2020-11-20 03:08  

전 백악관 비서실장 "바이든 '동맹 강화' 일상의제로 다룰 것"
"바이든, 내각에 강조할 것"…새 행정부 향한 북 도발 대비 조언도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변덕근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한국 등 주요 동맹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매일 노력할 것이며 동맹 강화는 내각에서 일상적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데니스 맥도너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1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맥도너 전 실장은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화상 세미나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초기에는 국내 현안에 대응하느라 외교 정책이 우선순위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직접 챙기지 못해도 "내각을 통해 이 의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으로 재임한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 시절인 2013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마지막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맥도너 전 실장은 현재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강조하는 우선순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그로 인한 경제적 혼란, 기후변화, 인종적 불평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초기에는 주요 우선순위에 많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동맹 관련 사안을 일일이 챙기지 못하더라도 "내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내각에 강조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너 전 실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초기 코로나19와 경제 문제를 주로 다룰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가 내각에 동맹들에 대한 그의 약속을 실현하도록 하고 미국의 우선순위를 재부여하고 재활성화하도록 지시하는 건 매일 그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는 등 한국을 비롯한 동맹들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이 한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우선순위에 두려 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것은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맥도너 전 실장은 북한이 새 행정부를 시험하고 자신들의 문제를 미국의 우선순위에 올리기 위해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워싱턴의 의제에 자신들을 올리려고 시도하는 적들과 경쟁자들이 있다"며 그들이 의제를 설정하고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의 규범에 따른 노력과 함께 행정부 전체의 조율이 필요하며 동맹국과도 명확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zoo@yna.co.kr
b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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