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시장 부진에도 전통주는 성장세…궁합음식 관심도 커져

입력 2020-11-23 05:55  

국내 주류시장 부진에도 전통주는 성장세…궁합음식 관심도 커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최근 국내 주류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전통주 시장은 활력 있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8년 전통주 시장 규모는 456억원으로 전년의 400억원 대비 14.0% 증가했다.
전통주 시장은 2016년 397억원에서 2017년 400억원, 2018년 456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같은 기간 전체 주류시장 규모가 9조2천961억원, 9조2천437억원, 9조394억원으로 감소하는 양상과 대비를 이룬다.
전통주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졌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전통주를 검색하는 정도를 계량화한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 지수는 지난 9월 역대 최고치인 100에 달했다. 이 지수는 2018년 1월 39에 그쳤으나 2019년 1월 53, 2020년 1월 69로 상승했다.
전통주의 주종별 소비 비중은 과실주가 31.1%로 가장 많았고 탁주 22.6%, 약주·청주 18.7%, 증류식 소주 12.4%, 리큐어(혼성주) 7.3% 등이 뒤를 이었다.
탁주는 다른 주종과 비교해 시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소비가 이뤄졌다. 일반 증류주는 설, 과실주는 추석에 인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 선호 주종을 보면 남성이 약주, 소주, 일반 증류주, 리큐어를, 여성이 탁주와 과실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주가 인기를 끌면서 전통주와 어울리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aT는 전통주와 관련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맛집', '와인', 안주', 한식' 등이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전통주 검색 순위를 보면 탁주·막걸리 부문에서는 샴페인 막걸리로 알려진 '복순도가손막걸리'(9→7위), '이화주'(30→14위'), 담은 막걸리(53→16위)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과실주에서는 '복분자주'(7→5위), '아이스와인'(순위 없음→22위), '레드와인'(56→23위)의 순위가 많이 상승했다.
올해 새롭게 주목받은 전통주는 '고흥유자주(40위), '귤주'(44위), '마셔블랑'(53위)이 있었다.
aT는 "최근 다양한 주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통주의 인기가 꾸준히 올랐고,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곁들이는 '푸드 페어링' 수요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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