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중국 부총리 "금융시장이 기술 혁신을 지원할 것"

입력 2020-11-23 11:59  

류허 중국 부총리 "금융시장이 기술 혁신을 지원할 것"
중국, 연일 혁신 강조…"기술자립, 경제 5개년 계획의 핵심"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미국의 제재로 수세에 몰린 중국이 연일 기술자립과 혁신을 강조하는 가운데, 류허(劉鶴) 부총리가 금융시장이 이러한 혁신을 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 부총리는 중국의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14·5계획)과 2035년 장기 목표에 대한 당국의 공식지침서에서 기술 자립이 중국 경제개발 계획의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혁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은 대국 경제 개발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금융시장이 기술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2일 상하이에서 열린 '푸둥(浦東) 개발·개방 30주년 축하 대회' 기조연설에서 2050년 무렵까지 세계 최강국으로 올라서는 장기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력을 다해 기술 자립을 위한 '혁신 엔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지정학적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심화가 세계 공급망과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영향을 끼치고 있어 중국은 성장 모델의 변화를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은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며 심지어 일부는 난생처음 맞닥뜨리는 것들"이라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위기를 해결하는 게 곧 기회일 수 있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는 중국의 성장 모델을 "새로운 개발 형태"로 이끄는 열쇠는 경제 활동에서 어떠한 장애물도 제거하는 것이며 금융서비스 분야가 실물경제를 지원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서비스가 혁신을 촉진하도록 정책을 개선하고, 자본시장이 기술과 자본, 실물경제의 질적 순환을 촉진하는 중추 역할을 하도록 독려하며, 핀테크의 품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과학원 수량경제·기술경제연구소 리쉐쑹(李雪松) 부소장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체계뿐만 아니라 과학과 기술 경영, 금융의 총체적 체계가 (다른 개발 경제보다) 뒤처져있다"고 지적하며 시장의 힘이 혁신을 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금융 체계가 혁신을 뒷받침하도록 해야하며, (미국의) 실리콘밸리-월스트리트처럼 기술과 자본을 짝지워야 한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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