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정부 대마초 합법화에…식물 생장용 LED 시장 급성장

입력 2020-11-24 06:31  

미국 주정부 대마초 합법화에…식물 생장용 LED 시장 급성장
트렌드포스 "식물 생장용 LED 시장, 작년보다 40% 성장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는 미국 주(州) 정부가 늘면서 식물 생장용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식물 생장용 LED 시장 매출이 1억5천800만 달러(약 1천757억원) 규모로, 작년보다 39.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북미 지역의 점진적인 대마초 합법화 추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호용·의료용 대마초 시장 급성장으로, 식물 생장용 LED는 올해 조명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법상 대마초는 여전히 불법 마약으로 분류되지만, 미국 내 일부 주 정부는 자체 입법을 통해 의료용 또는 기호용 대마초를 허가한다.
콜로라도주와 워싱턴주가 2012년 처음 주민투표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고, 이달 초 뉴저지주도 주민투표로 합법화를 결정하면서 알래스카·캘리포니아·일리노이 등 총 12개 미국 주 정부가 기호용 대마초를 허용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대마초를 합법한 곳은 우루과이(2017년)와 캐나다(2018년) 두 곳뿐이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전통적인 식품 공급 사슬에 변화를 주면서 실내 식물 재배 시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시설 교체와 증설 등으로 식물 생장용 LED에 대한 수요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식물 생장용 LED 부품 주요 공급업체인 독일 오스람(Osram)과 삼성전자[005930], 서울반도체[046890], 미국 크리(CREE) 등 기업들은 각자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 중인데, 오스람과 삼성전자 두 기업이 이 분야에서 다른 업체에 비해 시장 지배력을 지니고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유럽과 미국, 일본의 작물 재배 신기술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이 크고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식물 재배 시설에 조명기기가 필수적인 만큼 대부분의 LED 공급 업체들은 올해 식물 생장용 LED 매출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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