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정부 "공항에 신생아 버린 부모는 아시아인"

입력 2020-11-24 00:43  

카타르 정부 "공항에 신생아 버린 부모는 아시아인"
여성 승객 신체검사 논란 이후 수사 벌여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카타르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최근 수도 도하의 공항 화장실에 신생아를 버린 부모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카타르 검찰은 이날 공항에 신생아를 버린 부모가 아시아 출신이라며 "해외로 도피한 이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생아를 버린 여성이 1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는 신생아를 버린 부모가 카타르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가 많은 남아시아 출신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일 도하의 하마드공항에 있는 한 화장실에서 조산아가 발견된 뒤 일부 여성 승객들을 대상으로 아기의 친모를 찾기 위한 자궁 경부 검사가 실시됐다.
당시 검사를 받은 승객 상당수가 호주 국적 여성들이고 카타르발 시드니행 항공기에 타고 있던 여성들도 하의를 벗고 검사를 받았다.
이에 호주 외교통상부(DAFT)가 카타르 정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등 국제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카타르 정부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의 도주를 막으려던 것이었지만 이번 행위로 여행객에게 고통을 주거나 자유를 침해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한 뒤 신생아 산모를 찾기 위한 수사를 벌였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