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은 코로나 중환자 병상 25개…1주내 소진가능성 높아"

입력 2020-11-24 11:45   수정 2020-11-24 14:38

"수도권 남은 코로나 중환자 병상 25개…1주내 소진가능성 높아"
"최근 2주간 중환자 46명 발생할 것으로 추정"
"12월 둘째 주부터 수도권 중환자 병상 부족 상황이 발생 우려"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총 25개로, 최근 2주간 환자발생 추이로 봤을 때 1주일 정도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밝혔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추세대로 수도권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증가한다면 12월 둘째 주부터는 수도권 중환자 병상 부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주 실장에 따르면 전날 파악된 수도권 코로나19 관련 총 중환자 병상 수는 125개로, 올해 8∼9월 수도권 코로나19 1차 유행 시 운영됐던 최대병상 수 145개보다 약 20개 적은 상황이다.
병상 수의 차이는 코로나19 중환자 발생에 따라 병원별로 병상 수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발생하는 현상이다.
주 실장은 "현재 남은 중환자 병상 25개는 최근 2주간 환자 발생 추이를 봤을 때 앞으로 1주 정도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수도권 1차 유행 때처럼 운영 가능한 전체 중환자 병상 수를 다시 145개까지 확보할 수 있다면, 추가로 1주일 정도는 시간적 여유를 더 가질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주 실장은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총 중환자 병상 수가 130개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그중에서 잔여 병상이 100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의 중환자 병상 부족 상황은 당분간 수도권에 국한된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수도권 코로나19의 1차 유행 시 사용했던 연령별 중환자 발생률을 적용했을 때, 최근 2주간 수도권 신규확진자 중에서는 총 46명의 중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수도권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총 2천239명으로, 그중에서 60대 이상의 비율은 27.7%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주 실장은 ▲ 중환자 치료 능력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의 병상 제공 협조 ▲ 중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만 중환자실에 재원 ▲ 추가 병상 신설 ▲ 의료인력의 개인보호구 적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가(재택) 치료 기준을 마련해 무증상 혹은 경증환자들의 자가치료 적용을 시행하고, 상급 치료기관에서 생활치료센터로 이전하는 흐름을 제시하는 지침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양시설, 장애인 시설 등에서의 집단발병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종사자들의 선제적 코로나19 감염 파악을 위한 신속 항원검사 등 새로운 진단도구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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