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아내와 바람피우며 부부관계 조언한 '뻔뻔한' 미국 의사

입력 2020-11-25 07:00  

환자 아내와 바람피우며 부부관계 조언한 '뻔뻔한' 미국 의사
결혼 생활 어려움으로 우울증 호소했는데
가정 파탄 책임 물어 32억원 손배소 제기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결혼생활이 파국으로 치달으며 우울증에 시달리던 환자의 아내와 바람을 피우며 그에게 부부 관계 개선을 조언한 뻔뻔한 미국 의사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데슈츠 카운티에 사는 페어슨 톤(47)은 최근 같은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로널드 로즌 박사를 상대로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러 결혼생활을 파탄냈다며 290만달러(약 32억2천만원)를 요구하는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톤은 소장에서 그와 아내, 두 자녀 등 4명의 가족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로즌 박사가 운영하는 '오픈 패스 통합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내와 로즌이 불륜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로즌은 톤 가족의 주치의였던 셈이다.
톤은 2018년 11월에도 결혼 생활 문제로 인한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로즌의 병원을 찾아갔으며, 그때 로즌이 마리화나와 대마의 일종인 칸나비디올(CBD)을 처방하며 부부 관계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상담해줬다고 밝혔다.
그날 이후 톤의 아내는 그에게 로즌과 상당 기간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고 털어놓았고, 이들 부부는 결국 2019년 이혼했다.
톤은 로즌의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감정적 상실감은 물론, 가정의 파탄과 가족의 감정적, 사회적 파멸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로즌 박사는 자신의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아내와 두 딸을 두고 있었다.
그는 양방과 한방을 접목한 통합의료 전문가로 침술과 약초에 밝고 '웃음 요가' 자격증을 보유했다.
또 1991년 의사면허를 취득한 후 오리건주에서 의료활동을 계속해왔으며, 별다른 사고를 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onk02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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