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 컨테이너 통한 코로나 유입에 경계심 높여

입력 2020-11-26 11:34  

중국, 수입 컨테이너 통한 코로나 유입에 경계심 높여
네이멍구 만저우리에서 9명 신규 확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수입 물품을 담은 컨테이너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우려가 제기되면서 각종 대응책이 발표되고 있다.
26일 중국 민항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민항국은 항공사와 공항을 대상으로 한 방역지침 개정안을 내놓고, 수입 화물이 하역·운송 과정에서 다른 화물과 섞이지 않게 하도록 지시했다.
민항국은 또 노동자들에 대한 방호를 철저히 하고, 지상 근무인원 및 작업장소, 생산설비, 휴식구역을 지정하도록 했다.
수입 화물과 직접 접촉하는 지상 근무인원에 대해 실명 등록과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상하이(上海)에서 푸둥(浦東) 국제공항 노동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온 가운데 발표됐다.
항구도시 톈진(天津)에서도 수입 냉동식품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는 25일부터 다롄항을 통해 들어온 수입 냉동식품 컨테이너를 플랫폼에 등록해 추적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화물 소유주는 컨테이너를 다롄항 밖으로 옮기기 전 수입국, 목적지 등의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컨테이너와 수입 냉동품 때문에 중국의 코로나19 재유행 방지에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중국 내 많은 지역에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쑤성 난징(南京),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광둥성 선전(深?) 등에서는 수입 냉동식품에 대한 핵산검사 및 소독작업을 하기 위해 감독관리 창고를 만들었다.
산둥성은 성내 모든 도시에 다음 달 10일까지 수입 냉동식품 검사를 위한 대형 창고를 설치하도록 지시한 상태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상하이 발병 사례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낮은 온도의 컨테이너는 냉동 수송환경과 비슷해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길고) 산발적인 감염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전날에도 산시성 훠저우의 에콰도르산 수입 새우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최근 냉동식품 바이러스 검출이 계속 보고되는 것은 해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며 중국의 검사가 늘어났기 때문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5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에서 21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자도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서 9명이 나왔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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