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 국경도시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9명(종합)

입력 2020-11-26 16:15  

중국 네이멍구 국경도시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9명(종합)
중국, 수입 컨테이너 통한 코로나 유입에 경계심 높여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 접경도시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만저우리(滿洲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 보고됐다.
네이멍구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등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25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24시간 동안 지역사회 확진자 9명, 의심환자 1명,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의 일별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로는 지난달 28일 신장(新疆) 웨이우얼(위구르) 자치구에서 23명이 나온 뒤 가장 많은 숫자다.
만저우리에서는 지난 21일 한 부부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는 만큼, 현재 만저우리의 지역사회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만저우리는 21일 열차와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학교를 비롯한 공공활동 장소를 폐쇄했으며, 24일까지 전체 주민에 대한 감염여부 검사를 실시한 상태다.
중국 국가위건위에 따르면 25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21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만저우리의 9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해외 유입 사례였다.
한편 중국에서 수입 물품을 담은 컨테이너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우려가 제기되면서 각종 대응책이 발표되고 있다.
중국 민항국은 항공사와 공항을 대상으로 한 방역지침 개정안을 내놓고, 수입 화물이 하역·운송 과정에서 다른 화물과 섞이지 않게 하도록 지시했다.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는 25일부터 다롄항을 통해 들어온 수입 냉동식품 컨테이너를 플랫폼에 등록해 추적 가능하도록 했다.
또 장쑤성 난징(南京),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광둥성 선전(深?) 등에서는 수입 냉동식품에 대한 핵산검사 및 소독작업을 하기 위해 감독관리 창고를 만들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상하이 발병 사례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낮은 온도의 컨테이너는 냉동 수송환경과 비슷해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길고) 산발적인 감염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신장 카슈가르(카스) 지역에서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컨테이너를 통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전날에도 산시성 훠저우의 에콰도르산 수입 새우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최근 냉동식품 바이러스 검출이 계속 보고되는 것은 해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며, 중국의 검사가 늘어났기 때문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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