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문제 겨냥 "누구든 영토 침범시 맞받아칠 것"

입력 2020-11-26 18:04  

중국, 대만 문제 겨냥 "누구든 영토 침범시 맞받아칠 것"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국방부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누구든 중국 영토를 침범할 경우 맞받아치겠다고 강조했다.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월례 브리핑에서 '대만이 계속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구든 어떠한 세력이든 중국의 신성한 영토를 침범하고 분열시키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엄중한 상황이 발생하면 중국군은 반드시 맞받아쳐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결연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미국과 대만 간 어떠한 형식의 당국자 왕래와 군사적 연락도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민족 부흥과 국가 통일은 대세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정부를 향해 "서양을 끼고 자신을 높이며 무력으로 독립을 꾀하는 것은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것 같은) 당랑거철(螳螂拒轍)이자 멸망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런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을 향해서는 "미중 양국 군의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양측의 근본이익에 부합한다"며 절제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크리스토퍼 밀러 장관 대행을 지명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 대해 "미국의 내정인 만큼 평가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런 대변인은 "미중이 서로 마주 보면서 가고, 충돌·대항하지 않고 존중하며, 협력해 함께 이익을 보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면서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오해·오판을 피하며 협력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위험을 관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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