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재임중 가장 기억남는 일 묻자 "북한 억류 3명 귀환"

입력 2020-11-28 00:29  

폼페이오, 재임중 가장 기억남는 일 묻자 "북한 억류 3명 귀환"
폭스뉴스 출연 "정말 특별했다"…2018년 북미정상회담前 직접 방북해 데리고 와
퇴임후 계획엔 "알기 어렵다"…바이든 인수위에 권력이양 작업 협조 의사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퇴임을 앞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에 억류돼 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본국으로 무사히 귀환시켰던 일이 재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 재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면서도 "평양에서 3명의 미국인과 함께 돌아와 그들의 가족에게 돌아가게 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들은 정말 위험에 처해 있었고, 국무장관 초기에 그들을 귀환시킬 기회를 얻었다"며 "그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었다"고 떠올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장관에 취임한 직후인 2018년 5월 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석방 문제를 논의한 뒤 곧장 미 군용기를 이용해 이들을 미국에 있는 가족 품에 안겼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새벽 시간임에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아 이들을 환영하면서 "이 세 명의 위대한 이들을 위한 특별한 밤"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한 바 있다.
당시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로, 그로부터 한 달 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선출직 도전 등 퇴임 후 계획을 묻자 "알기 어렵다"며 "우리가 서로 어깨를 토닥이면서 더는 내가 국무장관이 아닐 때까지는 계속해서 이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 수전과 함께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조 바이든 인수위에 대한 정권이양 작업과 관련, 그는 "우리는 그 기간에 한 명의 대통령과 한 명의 국무장관을 가질 것"이라면서도 "연방총무청(GSA)의 결정에 따라 대통령이 우리에게 지시했던 모든 것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법적인 요건이고, 항상 그 약속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추가 감축에 대한 비판론과 관련해선 "어떤 곳이든 지상군 숫자와 연결해 미국 안보를 생각하는 덫에 빠지면 안 된다"며 "이슬람 극단주의에 의한 전 세계 테러리즘 위협은 현실로, 그것은 아프간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바로 오늘 군사 태세를 갖추고 있고, 그것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할 수 있을 때 부대를 귀환시켜 우리가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군 드론 공습으로 폭사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가 문제라면 그들을 괴멸시킬 것이고, (미국 대테러 작전으로 숨진) 함자 빈라덴이 위협이면 그를 제거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조국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할 것임을 분명히 했지만, 우리는 미국과 우리 동맹을 위한 진정한 안보 이익이 없으면 우리의 젊은 청년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탈레반과의 합의 이후 미국인에 대한 폭력 수준이 상당 부분 줄었다면서도 "여전히 아프간 내 폭력 수준은 높다"며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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