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지명자 "보건 감시시스템 갖추도록 中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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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8 08:18  

美안보보좌관 지명자 "보건 감시시스템 갖추도록 中에 메시지"

美안보보좌관 지명자 "보건 감시시스템 갖추도록 中에 메시지"
美매체 인터뷰 "동맹 결집"…이란 핵합의 재가입 의사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백악관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제이크 설리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제하고 공중보건을 영구적인 국가안보 우선순위로 만들기 위해 국가안보회의(NSC)를 개편하는 것이 자신의 업무 초기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지명자는 27일(현지시간) 공개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변형된 세계에 대한 자신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바이든 인수위가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설리번은 특히 중국 역시 NSC가 주목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는 길은 미국과 전 세계가 앞으로 중국과 전 세계에서 효과적인 공중보건 감시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환경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중국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미비로 바이러스가 퍼진 최악의 상황과 관련해 중국에 사실상 경고한 것이자, 향후 전 세계에 보건안전 시스템 마련을 촉구한 대목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설리번이 반복해서 말한 핵심 주제는 트럼프 정부에서 등한시되거나 냉대당한 동맹과의 파트너십 회복이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동맹 복원을 외교안보 분야의 핵심 과제로 꼽은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직전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리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동아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밝혔었다.
설리번은 "동맹을 결집해 부패와 착취정치(kleptocracy)에 맞서 싸우고, 권위주의적 자본주의 시스템이 더 큰 투명성과 규칙 기반 시스템에 참여할 책임을 지도록 하게 하는" 것도 그의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설리번은 이란 핵협정 현안과 관련, "지난 몇 년간의 정책과 달리 우리를 지지하는 세계 국가들을 결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재가입 의사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란 핵합의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억제와 국제 사찰을 대가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7개국과 유럽연합(EU)이 2015년 체결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5월 탈퇴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란이 우라늄 활용을 제한하는 등 당시 합의를 준수할 경우 핵합의에 재가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NSC의 역할론과 관련해 설리번은 "내 일은 근본적으로 당선인의 사명과 전략에 봉사하는 광범위한 국가안보팀의 업무를 지지하고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목표는 충분한 방향성을 부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는 것으로, 각 부서와 기관이 그것을 실행할 선봉대가 되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설리번은 내년 1월 취임하면 60여년 만에 최연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된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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