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건강 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종신보험이 출시됐다.
ABL생명은 피보험자(보험 적용 대상)의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차등 적용하는 '(무)ABL건강하면THE소중한종신보험'을 다음달부터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피보험자의 건강등급을 최상위 1등급부터 최하위 9등급으로 나눠 1∼4등급에 대해서 등급이 높을수록 높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주계약 보험료는 최대 8%, 특약 보험료는 최대 10%가 할인된다.
5등급 이하로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등급은 매년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재산출한다.
예를 들어 3등급 피보험자가 이듬해 5등급을 받으면 할인이 없어지므로 보험료가 올라간다.
ABL생명에 따르면 건강검진 결과로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시도는 이 상품이 보험업계에서 처음이다.
낮은 등급의 가입자가 보험료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ABL생명 관계자는 "보험료 할증은 없으며 단지 할인을 못 받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강등급이 낮다고 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70세까지며, 주계약 보험가입금액 4천만원 이상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단, 경제활동기에 더 많은 보험료를 부담하는 '체증형' 상품의 경우 주계약 보험가입금액 3천만원 이상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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