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독일대사, 중국에 시장·인권·바이러스 문제 노력 촉구

입력 2020-11-30 15:25  

주중 독일대사, 중국에 시장·인권·바이러스 문제 노력 촉구
폰 괴체 대사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독일의 정책 선택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클레멘스 폰 괴체 주중 독일대사가 중국에 대해 시장 및 인권 문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대해 전향적인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괴체 대사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30일 자 인터뷰에서 중국과 유럽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은 독일의 정책 선택이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중국에 대해 (중국내) 시장 경쟁을 위한 동등한 토대를 마련하고,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 정부에 대해 홍콩 문제에 관해 유럽과 공개 대화를 하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괴체 대사의 발언은 중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미국과 유럽연합(EU)과의 관계가 더 좋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EU 지도자들과의 다각적으로 접촉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괴체 대사는 "유럽과 독일은 우리 자신의 이해관계와 가치에 기반을 둔 대(對)미국, 대중국 정책을 가지고 (그런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경제, 안보, 가치 면에서 독일의 핵심 파트너이지만 중국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괴체 대사는 "우리는 중국과 40년 이상 긴밀하고 훌륭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독일과 유럽에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우리의 이해관계에 있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국과 함께, 우리는 기후변화와 글로벌 무역 관계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공동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길 원한다"면서 "그것이 우리의 입장이며, 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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