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금리' 리보 폐지 시기 연기될 수도

입력 2020-12-01 09:39  

'벤치마크 금리' 리보 폐지 시기 연기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지난 2012년 금리 조작 스캔들 적발 이후 추진돼온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의 폐지 일정을 기존 계약분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다소 늦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작 스캔들 이후 리보 운영을 맡아온 조직인 IBA(ICE Benchmark Administration)는 리보 퇴출 시점을 2023년 6월까지 늦추는 계획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리보에 맞춰 거래 조건을 작성한 많은 계약이 만기까지 혼란을 겪지 않고 원활히 처리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금융당국도 이런 계획에 지지 의사를 표했다.
다만 내년 말 이후에는 새로운 계약에 리보를 사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금융당국은 공동 성명서에서 "2021년 이후 새 계약에 리보를 사용하면 건전성 위험이 발생할 것"이라고 은행에 주의를 촉구했다.
리보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계약의 기준으로 사용돼온 대표적인 벤치마크 금리였으나 2012년 도이체방크, UBS, 바클레이스, JP모건 등의 금리 조작이 적발된 것을 계기로 폐지가 결정됐다.
이에 미국, 영국 등 금융당국은 리보를 대체할 새로운 벤치마크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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