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장 "통합후 구조조정 없다" 재강조…노조 설득 총력

입력 2020-12-02 14:51   수정 2020-12-02 14:51

대한항공 사장 "통합후 구조조정 없다" 재강조…노조 설득 총력
내년 1월 각국에 기업결합 승인 신고…3월 통합계획안 작성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권희원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이후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을 재강조했다.
인수 저지를 위해 KCGI 측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며 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노조가 고용 불안을 이유로 인수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자 적극적으로 노조 설득에 나선 것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2만8천명 정도인데 95% 이상이 직접 부문(현장) 인력"이라며 "직접 부문 인력은 통합해도 그대로 필요하고, 자연 감소 인원이 1년에 약 1천명이어서 충분히 흡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누차 구조조정이 없다고 했다"며 "계약서에도 확약 됐고, 책임 있는 분들이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노조에서도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제선 여객 수요가 95% 감소한 상황에서도 대한항공은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며 "구조조정은 없다고 노조와 직원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 노조와는 상시로 대화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로 편입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필요한 경우 아시아나 경영진, 산은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인수 일정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에서 분야별 전문가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한다"며 "아시아나 그룹사에 대해 실사를 하고, 전체적인 아시아나항공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1월 6일 정관변경을 위한 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해 쉽지 않지만, 주주들이 코로나19 시대 유일하게 대한항공이 살아날 방안임을 이해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에서 발행 주식 총수 한도를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이 통과돼야 한다.
우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주주들도 무상감자를 결의해줄 것으로 본다"며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문제는 계약금과 영구채 인수로 해결할 수 있다. 혹시라도 부결될 것에 대비해 대비책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 14일까지 각국 경쟁 당국에 기업결합 승인(신고서)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3월 17일까지는 통합 계획안을 작성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우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일부 장거리 노선을 제외하고는 독점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에어[272450], 에어부산[298690], 에어서울 통합이 있지만, 별도 회사로 운영돼 시장 점유율에 포함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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