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범 해수부 국장, 국제유류오염보상 추가기금 의장 재선출

입력 2020-12-03 10:28   수정 2020-12-03 10:30

김성범 해수부 국장, 국제유류오염보상 추가기금 의장 재선출
2011년 첫 의장 선출 후 10번째 연임…회원국 만장일치로 재선임 찬성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국제 유류오염 사고를 보상하는 기금인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에서 한국 공무원이 10년째 추가기금 의장을 맡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일 오후(한국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2020년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 정기총회'에서 김성범 항만국장이 추가기금 총회 의장으로 다시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은 유조선에 의한 유류오염 사고에 대해 선주의 책임한도액을 초과하는 손해 부분을 국제기금으로 보상하기 위한 국제 기금이다.
1971년 국제기금 협약에 따라 설립돼 1992년 개정을 거친 '92 기금'과 2003년 국제기금 보상 한도액의 초과 부분을 보상하기 위해 설립된 '추가기금'으로 나뉘어 있다. 92 기금에는 118개국이, 추가기금에는 3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김 국장은 2011년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추가기금 의장에 선출된 후 1년 임기를 마칠 때마다 연임됐다. 이번 재선출로 내년 10월까지 10년 연속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국장은 지난 9년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등 배·보상 관련 국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며 의장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에 추가기금 회의를 가장 원활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에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국장은 앞으로 1년간 기금 운영과 현안에 대한 회원국의 의견을 조율하고, 감사기구 모니터링·자문 강화 등 국제기금의 역할과 방향 설정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해수부는 김 국장의 연임으로 국제 현안에 한국의 입장을 반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국장은 고려대 행정학과와 미국 워싱턴대 해양 정책 석사, 국립인천대 물류학박사를 취득했다. 1993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한 후 2004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2005년 해수부 자원관리과장을 거쳐 2007부터 3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서 국제 업무 경력을 쌓았다.
2010년 국토해양부 허베이스피리트 피해지원단 보상협력팀장을 거쳐 세월호 배·보상 지원단 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8월 항만국장에 임명됐다.
oh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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