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감소해야 EU-메르코수르 FT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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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4 05:02  

EU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감소해야 EU-메르코수르 FTA 체결"

EU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감소해야 EU-메르코수르 FTA 체결"
브라질 주재 EU 대사 "보우소나루 정부 환경문제에서 신뢰 잃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환경 문제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브라질 주재 이그나시오 이바녜스 EU 대사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EU-메르코수르 FTA 체결이 브라질 정부의 환경분야 약속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바녜스 대사는 EU가 아마존 열대우림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환경문제에 관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바녜스 대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와 관련해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삼림 파괴가 줄어들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 삼림 무단벌채를 줄이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 FTA 체결에 대한 EU 회원국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해 6월 말 벨기에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FTA 체결에 합의했다.
EU는 FTA 체결 조건으로 브라질이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준수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 협약은 2030년까지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불법 벌채를 완전히 종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 협약 탈퇴를 시사하는가 하면, 국제사회의 기부로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EU 측의 반발을 샀다.



한편,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1만1천88㎢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전 1년간(2018년 8월∼2019년 7월)의 1만129㎢보다 9.5% 늘어난 것이며, 2007년 8월∼2008년 7월의 1만2천911㎢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INPE는 전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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