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국민에 아랍국가 방문 자제령…보안 강화

입력 2020-12-04 10:19  

이스라엘, 자국민에 아랍국가 방문 자제령…보안 강화
이란 핵과학자 암살로 중동 긴장 고조되자 안전조치



(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민에게 아랍 국가와 동유럽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자 내려진 조치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NS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이란 관리들의 위협과 과거 테러 사례들을 고려할 때 이란이 이스라엘인을 공격 목표로 삼을 수 있다"며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또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터키, 이라크, 아프리카 지역도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최근 아랍 국가와의 관계 정상화가 이뤄진 가운데 이스라엘 관광객들은 유대인 명절인 하누카 연휴를 맞아 UAE에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달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오가는 5개 항공사를 통해 약 2만5천명의 이스라엘인이 UAE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9월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로 아랍국가 UAE, 바레인, 수단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란의 핵 과학자인 파크리자데가 암살된 사건 이후 이스라엘은 세계 각국 대사관의 보안을 강화했다.
이란 정부는 파크리자데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엄중한 복수'를 천명,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레바논, 가자 지구에서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의 위협에 잘 대처하고 있지만 중동의 수많은 관광지 호텔과 식당들에 퍼져있는 자국민을 모두 보호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위의 이란 담당 책임자를 지낸 요엘 구잔스키는 "이란은 핵 과학자 암살에 대한 복수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려스럽다"며 "이스라엘과 UAE가 이스라엘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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