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선관위 "지방선거 투표용지 병실 돌며 수거"

입력 2020-12-04 11:04   수정 2020-12-04 11:23

인도네시아 선관위 "지방선거 투표용지 병실 돌며 수거"
9일 역대 최대규모 지방선거…조코위 아들 시장 당선 관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9일 역대 최대 규모 지방선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의 표도 방문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4일 인도네시아 선관위(KPU)는 "코로나19 환자들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방호복 등 보호장비를 갖춘 선관위 직원과 참관인, 감독관이 병실과 자가격리 가정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코로나로 입원 중인 유권자와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 각 병원,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며 투표용지와 투표함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원칙적으로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코로나 중환자의 경우 그들이 투표가 가능한지 알아보고 사례별로 최적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9일 지방선거는 9명의 주지사와 시장 37명, 224명의 군수를 뽑는다.
2억7천만명의 인도네시아인 가운데 이번 선거 유권자는 1억35만9천152명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당초 9월 23일로 예정됐으나 코로나 사태로 12월로 미뤄졌다.
유권자 상당수는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며 선거 재연기를 요구했으나, 정부는 강행하기로 했다.
선관위가 코로나 환자들의 병실과 가정을 돌며 표를 수거하겠다고 나서자 긍정적 반응보다는 "건강과 안전보다 정치를 우선시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이 일었다고 CNN 인도네시아 등이 보도했다.
수도 자카르타 주지사는 이번 지방선거 투표 대상이 아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아들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3)가 중부 자바 솔로시(수라카르타) 시장으로 뽑혀 아버지의 뒤를 이을지 주목받는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8천369명이 추가돼 누적 55만7천877명, 사망자는 156명 늘어 누적 1만7천355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8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지만, 보건 당국은 "파푸아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확진자 수를 실시간으로 보고하지 않고 며칠씩 미뤄 한꺼번에 보고해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와 아흐맛 리자 파트리아 자카르타 부지사가 코로나에 감염돼 충격을 준 데 이어 이다 파우지야 노동장관도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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