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딸 첼시와 다큐 제작…"숨은 영웅 이야기"

입력 2020-12-04 10:54  

힐러리 클린턴, 딸 첼시와 다큐 제작…"숨은 영웅 이야기"
영화 제작사 '히든라이트 컴퍼니' 설립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딸 첼시 클린턴과 함께 영화제작사를 설립하고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제작한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OTT) 애플TV플러스는 클린턴 모녀가 설립한 히든라이트 컴퍼니(HiddenLight company)가 첫 작품으로 '배짱 있는 여성들'(Gutsy Women)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모녀가 지난해 내놓은 저서 「배짱 있는 여성들의 책: 용기와 회복력에 관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미국 사회의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루게 될 작품이다.
애플TV플러스는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방영할 예정이다.
힐러리 클린턴은 "오랫동안 사회의 이목은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에게만 집중됐다. 그런데도 조용하게 세상의 모양을 바꿔왔고 계속 바꿔나갈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종 세상에서 언급되지 않지만,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클린턴 모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설립한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컴퍼니에 참여해 오스카상 수상작인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팩토리' 등 제작을 돕기도 했다.
클린턴 모녀의 제작사 히든라이트 설립에는 재계 거물 리처드 브랜슨의 아들 샘 브랜슨이 참여했다.
히든라이트는 이 밖에도 TV와 영화, 디지털 플랫폼용 다큐멘터리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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