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만, 교육부문서도 '맞손'…"中선전 논란 공자학원 비판"

입력 2020-12-04 14:53  

미국·대만, 교육부문서도 '맞손'…"中선전 논란 공자학원 비판"
양측 국제교육협력 MOU 체결…교육협력 시스템 가동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의 해외 공자학원이 공산당 이념 선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과 대만이 국제교육 협력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고 대만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지난 2일 미국 워싱턴에서 샤오메이친(蕭美琴) 대만 주미 대표와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의 잉그리드 라슨 집행이사가 5년 기한의 MOU를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미국과 대만의 '교육 이니셔티브' 대화도 화상 방식으로 같은날 열렸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 대화가 양측이 처음으로 교육영역에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화하는 교육협력 부문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적잖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내 중국어 교육 수요 및 대만의 이중언어 국가 정책의 2030년 실현 등 교육 현안에 대해 실질적이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믹 자이스 미 교육부 차관과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쉬쓰젠(徐斯儉)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부비서장, 대만 교육부 및 외교부 고위 관료가 각각 참석했다.

믹 자이스 차관은 사전 녹화된 동영상에서 다수의 미국인들이 공자학원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만 외교부는 전날 MOU 체결에 따라 '미국과 대만 교육 이니셔티브' 대화 출범식도 개최했다.


대만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은 '미국과 대만의 교육 이니셔티브' 출범과 관련해 양측의 전면적인 교육 협력 시발점이라며 향후 양측의 협력제휴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부장은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채 미국 등의 학술 및 언론의 자유가 특정 정치세력의 침범을 받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교육 협력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턴슨 AIT 타이베이 사무처장은 미국을 포함한 각지의 대학들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국의 공자학원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젊은이들이 위협과 감시를 받지 않고 학술 등 학문의 기회를 추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양측이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말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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