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내년 초 항모전단 日 근해 장기 파견…中 견제"

입력 2020-12-05 20:40  

"英, 내년 초 항모전단 日 근해 장기 파견…中 견제"
교도통신 "中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홍콩 탄압에 英 우려"
서태평양서 미국·주변국 외 항모 장기 임무 수행은 이례적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영국 해군이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을 내년 초 일본 근해에 장기 파견한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항모전단은 오키나와(沖繩)현 등 일본 난세이(南西)제도 주변을 포함한 서태평양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주일미군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아이치(愛知)현에 있는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의 고마키미나미(小牧南)공장에서 함정에 탑재된 스텔스 전투기 F-35B를 정비하는 구상도 부상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미국 혹은 주변국 이외 항공모함이 서태평양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홍콩의 민주화 인사 탄압에 대한 영국 정부의 강한 우려가 그 배경에 있다고 교도통신은 해설했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은 파견 기간 일본의 해상자위대, 미군과 연합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항모전단 파견에 중국은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군은 한국전쟁 관련 유엔 결의로 정해진 유엔군지위협정에 따라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 오키나와(沖繩)현 화이트비치 등 주일미군 시설 및 구역(유엔사 후방기지)에서 보급을 받을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 영국군은 유엔군의 일원이었다.
해상자위대는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려고 적극적인 후방 지원에는 신중한 모양새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2017년에 취역한 퀸 엘리자베스는 영국 해군 사상 최대급 함정으로 배수량 6만5천t, 전장 280m에 달한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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