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부장관 8∼11일 방한…"한미동맹·대북조율 논의"(종합)

입력 2020-12-07 07:22   수정 2020-12-07 08:58

비건 부장관 8∼11일 방한…"한미동맹·대북조율 논의"(종합)
9일 최종건 외교차관 회담·이도훈 본부장 대북협의…강경화 장관은 만찬
미국 정권이양기 한반도 상황관리에 초점…대북특별대표로서 마지막 방한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김동현 기자 =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11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건 부장관이 방한 기간 한국 당국자들과 만날 것이라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 번영에 대한 공동의 약속과 한미동맹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계속되는 긴밀한 대북 조율도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비건 부장관이 최종건 제1차관의 초청으로 8∼11일 한국을 방문, 한미고위급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비건 부장관이 9일 최 차관과 회담을 하는 데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대북협력 방안에 대한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장관이 11일 비건 부장관을 초청해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해온 비건 부장관의 이번 방한은 사실상 현직에서의 마지막 방한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1월 20일로 종료되는 만큼 이번 방한에서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위한 메시지를 발신하기보다는 미 정권이양기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관리에 방한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해둔 북한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맞춰 대미전략을 수정, 압박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한미 당국간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미국에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는 시점에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의 도발을 감행하며 몸값을 높이기 위한 기선제압에 나선 사례가 많았다.
북미협상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온 비건 부장관에게 이번 방한은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소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 부장관은 2018년 8월부터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맡았으며 2019년 12월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하면서도 대북특별대표 직함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는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실무협상을 주도했으며 당시 정상회담의 결렬에 상당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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