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식사 대접 대신 답례품…와인·떡·홍삼 수요 증가

입력 2020-12-08 05:55  

결혼식 식사 대접 대신 답례품…와인·떡·홍삼 수요 증가
코로나19로 축의금만 전달하는 하객 늘어난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직장인 이모(31) 씨는 지난달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하객들을 위한 식사 준비량을 대폭 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한 것이다.
이씨는 그 대신 답례품으로 와인을 좀더 많이 준비했지만, 대다수 하객이 식사 대신 와인을 선택하면서 답례품은 예식이 끝나기도 전에 동이 나 버렸다.
각종 음식이 뷔페식으로 차려진 피로연장은 친지와 소수 하객을 제외하고는 한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식사를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결혼 답례품 시장이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 와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와인은 최근 결혼 답례품으로 선호되는 제품 가운데 하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와인 바나 주점으로 대표되는 유흥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 가정용 매출이 급증해 유흥 시장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말했다.
와인업체 나라셀라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류업계에서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매해 가정에서 '홈술'로 즐기는 와인 수요 뿐만 아니라 결혼식 답례품용 주문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답례품의 대명사인 떡 매출도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과 옥션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1개월간 답례 떡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3%, 16% 늘어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예식 건수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G마켓 관계자는 "결혼식 참석 인원 수가 제한되는 상황이라 축의금만 전달하고 식사는 하지 않는 하객이 많아졌다"며 "이에 따라 답례 떡 등 여러 가지 답례 상품의 수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을 답례품으로 내놓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 '정관장 굿베이스 홍삼담은 흑마늘', '정관장 활기력'의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93%, 85%, 65% 증가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하객이 줄어들면서 결혼식 피로연 식사 비용의 수준에서 정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홍삼 제품이 예비부부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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