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이스라엘 대사 "미국의 이란 핵합의 복귀 지지 안해"

입력 2020-12-08 18:41  

주미 이스라엘 대사 "미국의 이란 핵합의 복귀 지지 안해"
미 매체 인터뷰…미 F-35의 UAE 판매에는 "매우 편안함 느껴"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론 더머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더머 대사는 이날 주미 아랍에미리트(UAE) 대사인 유세프 알오타이바와 함께 미국 방송 MSNBC에 나와 "밤잠을 못 자게 하는 것은 누군가가 이란 핵합의에 복귀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중동 내 아랍국가들은 미국이 '다자간 합의'(이란 핵합의)에 복귀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내년 1월 공식적으로 출범할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 복귀를 모색하는 움직임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동안 중동 내 앙숙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제기하며 핵합의에 반대한다고 밝혀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5월 핵합의가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에 미흡하다며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한 뒤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단계적으로 복원했다.

또 더머 대사는 MS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UAE에 스텔스 전투기 F-35를 판매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머 대사는 미국이 UAE에 F-35를 포함한 첨단 무기 판매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매우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UAE를 이란과 맞서는 우방으로 믿는다"며 "이 무기들(미국이 UAE에 판매하려는 무기들)이 이스라엘의 (중동에서) 질적인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게 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훼손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UAE는 올해 9월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정을 맺은 뒤 F-35 구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F-35 전투기를 포함한 230억 달러(약 25조원) 규모의 첨단 무기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는 계약을 승인했지만 최근 미국 상원에서는 반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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