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첫 주에 감염 가능성 가장 높아…다른 나라도 줄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이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입국자 격리기간과 확진자 밀접 접촉자 추적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총괄국장은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전 세계 관련 보고서를 반영해 검역기간을 단축한다"며 "여러 나라가 검역기간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영국, 독일, 벨기에가 앞서 10일로 줄였고, 프랑스는 7일로 단축했다"며 "최근 임상 보고서를 보면 감염 가능성은 (바이러스) 노출 후 첫 주에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입국자 격리기간과 확진자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한 감시·추적 기간을 10일로 줄였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3월 18일부터 '국경 봉쇄'를 단행, 관광객 등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다만, 5월부터 코로나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영주권 소지자, 말레이시아 국적자의 외국인 배우자 등 장기체류 비자 소지자 등의 입국은 허용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천229명이 추가돼 누적 8만3천475명, 사망자는 4명 추가돼 누적 415명이다.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는 "인구의 70%가 접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라"고 보건부 등에 지시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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