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들 "두산重, 인프라코어 매각해도 신용도 개선 어려워"

입력 2020-12-15 17:40  

신평사들 "두산重, 인프라코어 매각해도 신용도 개선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두산중공업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에 성공하더라도 주력사업의 실적이 회복되지 않는 이상 신용등급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고 신용평가사들이 15일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신용도 영향 보고서를 내고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되지만, 사업기반 회복 없이는 신용등급의 방향성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고 15일 평가했다.
보고서는 "신용도 방향성의 본질적인 전환에는 실적 개선이 필요하지만 두산중공업의 사업기반 회복은 단기적으로는 어렵고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있다"며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주력사업을 전환해야 하는 고난도 사업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이날 보고서에서 "금번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매가 원활히 성사된다면 당초 두산그룹이 목표했던 자구 계획이 상당 부분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두산 및 두산중공업의 신용도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 당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는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사업기반 약화와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두산중공업이 본원적인 신용도 개선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업 안정화와 실적 회복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평은 매각대상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도 영향에 대해 "대주주 변경에 따라 계열 부담 완화 등 긍정적 요인이 나타난다"면서도 "구체적인 거래조건이 확정되지 않았고 우발채무 등 불확실한 요인도 있어 신용도가 개선된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다고 판단했다.
인수자인 현대중공업지주와 관련해선 이번 인수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한기평은 평가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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