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 탐사선 창어 5호 내일 '물수제비 뜨기 방식' 귀환

입력 2020-12-16 14:23   수정 2020-12-17 12:02

中 달 탐사선 창어 5호 내일 '물수제비 뜨기 방식' 귀환
착륙 가능 면적 넓어 회수난…추위·눈 속 야간 수색훈련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자국 최초로 달에서 샘플을 채취해 귀환하는 무인 탐사선 창어(嫦娥) 5호를 회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중국청년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창어 5호 착륙지역 지휘부'는 "창어 5호 귀환기가 곧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초원지대인 쓰쯔왕(四子王)에 착륙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무 관계자는 "춥고 눈이 쌓인 한겨울에 야간수색을 한다"면서 "귀환기의 크기가 작고 특수한 귀환 방법을 택해 수색·회수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창어 5호 귀환기는 우주인이 탑승한 귀환모듈과 비교해 7분의 1 크기에 불과하지만 착륙 가능성이 있는 면적은 16배나 된다는 것이다.
또 창어 5호 귀환기는 지구에 진입시 일명 '물수제비 뜨기' 방식으로 불리는 반(半) 탄도 도약식을 쓰는데, 이 방식은 통제가 어려워 회수구역의 범위도 매우 크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대비해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파견된 회수팀은 약 30차례 해당 구역 지형을 탐사하고 통신탑과 계곡 등 위험한 지형지물을 파악했다.

또 레이더로 측정한 자료를 헬리콥터와 차량에 전송해 수색을 돕고, 고출력 탐조등을 이용해 수색요원이 귀환기를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수팀은 야간과 눈이 쌓인 환경에서 수차례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창어 5호는 앞서 지난달 24일 하이난성 원창(文昌) 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됐으며, 이달 1일 달 북서부 평원지대인 '폭풍우의 바다'에 착륙해 토양·암석 샘플 약 2kg을 채취했다.
이후 3일 달 표면에서 재이륙해 귀환길에 올랐고, 초속 11km로 38만km를 이동해 조만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예정이다.
중국 매체 앙광망(央廣網)은 귀환기가 17일께 지상에 착륙한다고 보도했으며, 일부 매체는 17일 오전 1~2시(현지시간)께 착륙이 예상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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