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누적 확진 20만명 넘어…2개월도 안 돼 2배로 폭증

입력 2020-12-21 06:42  

일본 코로나 누적 확진 20만명 넘어…2개월도 안 돼 2배로 폭증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21일 마이니치신문 집계에 따르면 전날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공항검역소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도쿄 지역 556명을 포함해 총 2천501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한 누적 확진자는 20만68명이 되면서 20만 명 선을 넘어섰다.
일본 전체 확진자 수가 20만 명대에 올라선 것은 올 1월 16일 첫 환자가 발표된 후 11개월 4일 만이다.
또 첫 감염자 확인 후 9개여 만인 10월 29일 10만 명대를 기록하고 나서 1개월 22일 만에 전체 확진자가 2배로 불어나는 등 최근에 감염 확산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일본은 3∼5월에 1차 유행기(제1파)를 거친 뒤 8월을 전후해 2차 유행기를 맞았다.
2차 유행이 절정이던 8월에는 하루 평균 약 1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다가 9월 이후로 주춤해져 300∼800명 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일간 확진자가 다시 1천 명대로 급증하면서 3차 유행기로 접어들었고, 12월에는 2천~3천 명대의 확진자가 거의 매일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일간 확진자 최다 기록은 지난 17일의 3천211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전날 36명 늘어 2천930명이 됐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전날(20일) 기준 593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1차 유행 때처럼 사회·경제 활동을 억제하는 긴급사태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집권 때인 올 4월 7일 도쿄, 오사카 등 확진자가 많이 나오던 7개 광역지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를 선포한 뒤 전국으로 확대했다가 5월 25일 모두 해제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내각은 감염 확산 방지와 경제 살리기의 양립에 초점을 맞추는 코로나19 대응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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