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대행, 아프간 예고 없이 방문…미군 철수 상황 점검

입력 2020-12-23 11:44  

美국방장관 대행, 아프간 예고 없이 방문…미군 철수 상황 점검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크리스토퍼 밀러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예고 없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방문, 미군 철수 상황 등을 점검했다.



23일 AP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밀러 대행은 전날 카불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스콧 밀러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과 차례로 만났다.
밀러 대행은 가니 대통령과 만나 평화를 위한 역사적 기회와 아프간 국방 안보에 대한 지지, 평화 진전을 위한 폭력 감축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미 국방부는 발표했다.
밀러 대행은 또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미군 철수 상황, 대테러, 탈레반 활동 수준 등을 보고받고 점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 뒤 20년 가까이 진행한 탈레반과 전쟁을 종식하고자 평화협상을 벌였고, 올해 2월 29일 미국과 탈레반은 평화합의에 서명했다.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하는 활동 무대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그 대가로 2021년 5월까지 아프간에서 모든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1년 전 1만3천 명이었던 아프간 주둔 미군을 지난달 기준 약 4천500명으로 줄였고, 내년 1월 15일까지 2천500명 수준으로 더 줄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은 아프간에 일부 미군을 계속 남기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에는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 평화협상 대표팀과 2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눈 뒤 16일에는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가니 대통령과 만나 '즉각적인 폭력 감축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현재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와 9월 12일부터 전쟁을 끝내기 위한 아프간 내부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테러·폭력이 줄지 않고 있다.
전날 탈레반이 수감된 교도소에서 일하는 여성 의사 2명과 교도관 2명을 태운 차량에 폭발물이 터져 탑승자 4명과 보행자 1명 등 5명이 숨졌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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