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연기…개최국 인니 신태용 감독 "안타깝지만…"

입력 2020-12-25 18:00  

U-20 월드컵 연기…개최국 인니 신태용 감독 "안타깝지만…"
"인도네시아 대표팀 맡은 지 1년, 선수들 실력 많이 좋아져"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이 남자 20세 이하 월드컵(U-20)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3년으로 연기하자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 감독은 25일 연합뉴스 특파원과 전화 통화에서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U-20 대회 준비에 전력을 다했는데, 경기가 미뤄짐에 따라 그 때 선수들을 다시 뽑아야 해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U-19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 체력과 정신력 부문 모두 정말 좋아져서 내년 U-20 월드컵을 상당히 기대했다"며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해 훈련해야 하지만, 그만큼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풀(인적자원)을 넓히는 데 의미를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작년 12월 28일 4년 동안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모두 이끌기로 계약했다.
계약식에서 신 감독은 "2021년 U-20 월드컵 경기가 인도네시아에서개최되는데, 홈팀으로서 예선은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감독과 김해운 수석코치, 공오균 코치, 김우재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 유재훈 코치진 겸 통역은 무엇보다 U-20 경기 준비에 힘을 쏟았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U-19 선수들과 1월에 태국에서 전지 훈련을 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7월 한국에 다녀왔다. 이후 8월부터는 마스크를 쓴 채 자카르타에서 선수들을 훈련했다.
그는 8월 말∼10월 말 두 달 동안 크로아티아에 전지 훈련을 다녀온 뒤 다시 한국으로 건너가 인도네시아 U-19 선수들이 대구에서 전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경기장부터 호텔에 이르기까지 모든 준비를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14일 자가격리 문제를 내세워 대구 대신 격리를 면제해 주기로 한 스페인으로 전지 훈련을 결정했다.
신 감독은 U-19 선수 30명을 데리고 26일 밤 비행기로 스페인 카탈루냐 살루로 가서 내년 1월 31일 돌아올 예정이지만, 내부 문제로 출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인도네시아 U-19팀은 내년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U-19 아시안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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