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지수 27,000선 회복…30년 만의 최고치 마감

입력 2020-12-29 15:29  

日닛케이지수 27,000선 회복…30년 만의 최고치 마감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증시가 연말 폐장을 하루 앞두고 30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29일 일본 도쿄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날 종가에서 714.12포인트(2.66%) 오른 27,568.15로 거래가 끝나 종가 기준으로 1990년 8월 이후 30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간밤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정부양책에 서명한 영향으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닛케이225는 일본 경제 버블 절정기인 1989년 12월 29일 종가 기준 38,915.87(장중 38,957.44)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장기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상 최고치에 올라선 지 약 20년 만인 2009년 3월 10일 버블 붕괴 후로 최저가인 7,054.98까지 밀려나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20년'을 상징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12월 출범한 제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영향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을 앞세워 유동성 공급을 늘리면서 재정지출과 성장전략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노믹스는 닛케이225를 2018년 10월 2일 종가 기준으로 27년 만의 최고치인 24,270선까지 끌어올렸다.
닛케이225는 올해 들어 23,000∼24,000선에서 움직이다가 2월 25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3.34% 급락한 것을 계기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3월 19일 연중 최저점인 16,552.83까지 밀려났지만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시장 부양에 나서면서 재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뉴욕 증시의 상승 흐름과 맞물리면서 11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펼쳐 일본 버블 경제가 꺼지던 초창기인 1990년 8월 이후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 기업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는 전제도 흔들릴 수 있지만 그래도 새해에, 최소한 내년 1월에는 강세장을 전망하는 견해가 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증시는 30일 올해 마지막 거래를 한 뒤 내달 4일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