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국가들, 코로나 변이 유입 방지위한 입국금지 확대(종합)

입력 2021-01-02 13:30  

동남아 국가들, 코로나 변이 유입 방지위한 입국금지 확대(종합)
필리핀, 미국발 입국도 금지…말레이, 감염지역 이동제한 3월로 연장

(하노이·뉴델리=연합뉴스) 민영규 김영현 특파원 =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점차 확산하자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입국 금지 대상 국가를 확대하는 등 유입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미국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

필리핀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영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금지했고,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19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해당 국가들에 있는 자국민은 입국을 허용하되 입국 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도 무조건 14일간 격리하도록 했다.
싱가포르도 최근 14일 안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장기비자 소유자와 단기 방문자의 입국이나 환승을 오는 4일부터 막기로 했다. 또 남아공에서 오는 자국민과 영주권자의 경우 입국 직후 14일간 격리하도록 했다.
싱가포르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자 다음날부터 영국발 입국을 잠정 금지했다.
이웃 나라 말레이시아는 수도 쿠알라룸푸르, 사바주 등 일부 지역에 대해 오는 3월 31일까지 이동 제한 강화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동제한령(MCO) 완화 조치인 RMCO를 3월 31일까지 연장하되 쿠알라룸푸르 등 주요 감염 지역에 대해서는 기존 방역 강화 조치를 풀지 않기로 한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하던 지난 3월 18일 봉쇄 조치인 MCO를 발동했고 이후 6월 10일부터 RMCO를 도입하면서 방역 규제를 완화해왔다.
RMCO 하에서는 방문객 체온 측정,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 등의 지침만 따르면 나이트클럽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말레이시아는 9월 초까지만 해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에 그칠 정도로 방역에 성공했지만 이후 교도소, 장갑 공장, 사바주 지방선거 등에서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최근 하루 2천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일부터 2주간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등 이미 '방역 빗장'을 걸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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